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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강릉의 문화유산 소개천 년에 걸쳐 강릉을 지켜온‘강릉대도호부 관아’

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는 938년(고려 태조8년) 부터 1894년(조선 고종31년)까지 천년 간 강릉을 살핀 지방 관청이다.
강릉은 고려말 대도호부로 승격된 이후 1894년까지 대도호부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관아는 칠사당과 동헌(복원) 등 정무를 살피던 공간과 객사인 임영관으로 구분되며, 임영관은 태조의 위패를 모신 전대청, 중앙 관리가 숙박하며 머물던 동대청, 서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이루는 건물 중 고려 시대에 건축된 ‘임영관 삼문(국보)’과 조선 후기에 건축된 ‘칠사당(보물)’은 천년의 시간을 견디며 강릉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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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1. 강릉 임영관 삼문 | 국보
江陵 臨瀛館 三門, Main Gate of Imyeonggwan


강릉 임영관 삼문은 강릉부 객사 ‘임영관’의 정문이다.

임영관은 936년(고려 태조 19년)에 83칸 건물로 지어졌으며, 전대청 문루에 걸려있는 현판은 공민왕이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임영관 객사(客舍)는 옛날 중앙에서 오는 관리나 내빈을 대접하고 묵게 하던 지방관아로 왕의 위패를 모셔두어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망궐례를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강릉 임영관 삼문은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서 고려 시대 건축의 특징을 간직한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의 양식은 고려 시대의 대표 건축 양식인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고려 시대 건물인 만큼 조선 시대 맞배지붕에서 흔히 보이는 비·바람을 막기 위한 ‘풍판’이 없다. 기둥은 가운데를 불룩하게 만든 ‘배흘림기둥’으로 멀리서 보면 평평한 기둥으로 보인다. 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곳을 세련되게 조각한 솜씨는 고려 시대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고려 시대 건축물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강원도 내 건축물 중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다.

2. 칠사당 | 보물
七事堂, Chilsadang


칠사당은 조선 시대 부사와 아전들이 업무를 살폈던 곳이다.

칠사당이라는 명칭은 조선 시대 수령의 주요 업무가 ‘일곱 가지 정사(政事); 호구,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비리 단속’ 등으로 규정되었던 데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칠사당의 최초 건립연대는 확실치 않지만, 1632년(인조 10년)에 고쳐지어졌고, 1726년(영조 2년)에 크게 확장하였다. 이후 1867년(고종 4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강릉 부사 조명하가 이듬해에 다시 지었다. 일제시대부터 1958년까지 군수나 시장의 관사로 사용되다가 1980년에 다시 옛 모습을 되찾았다.
강릉 칠사당은 건물을 고쳐 지은 시기, 확장한 시기와 시대적 배경, 관련된 역사적 인물 및 사건 등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건축물이라는 점, 마루의 높낮이를 달리하여 공간의 위계를 구분한 점, 바닷가라는 지역적 특성을 나타내는 일곱 마리의 물고기 모양 화반(건축부재)이 장식되어있는 점 등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칠사당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의 국사 성황신께 올릴 신주를 빚는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